5월 3일
아침이 왔다. 7시가 좀 넘은시간
샤워를 하고 조식을 먹으러 가자
조식은 무료다.
이런 토스트에 야쿠르트가 제공된다.
메뉴판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
잘들 살아 봄, 여름, 가을 컹컹이들
저 뒤에 봄날이 보인다.
언젠가 다시 오면 그때 다시 찾아올께 안녕~
얼마가지 않아서 제주몽?이 보였고
캠핑카들이 많이 보였다.
허나 우리 회원님은 저런거 관심없다 힘.들.다
해안가 돌길을 지나갈때
바퀴벌레 생긴녀석들이 엄청 많던데
바닷가 바퀴벌레인가? 지나가는 소리에 스르륵 은폐엄폐를 하신다.
징그러
이제 곽지에 들어섰나보다
곽지 간판을 내건 가게들이 보이네
해피는 슈퍼에
모레가 많이 날려서 그런지 저런 덮게를 덮어두었나보다.
슈퍼 바로옆 카페가 있다.
나름 이쁜카페인거같은데 들어가볼까? 하다가
"우리에겐 사치야" 를 남발하며 겉모습만 구경한다.
몇일전부터 치킨이 왜이렇게 먹고싶은거야?
치킨.치킨.치킨
헌데 여기 치킨집이...먹고갈까? 다른곳 찾으면 먹기로 하고
뒷편에는 노천탕이 있다.
바닷물로 노천탕 하는건가? 내가 물었더니
어떤 정신병자들이 바닷물로 목욕을 하냐며 해피가 나를 다그친다.
여길봐라 어디서 물이 나올때가 있느냐??
(제보받습니다. 저물의 정체는?)
이곳을 지나는데 텐트가 보인다.
제주는 정말 캠핑하기 좋은 동네야
나도 이런집 리모델링 해서 제주에서 살고싶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주는 원자제값이 비싸다네?
해안가길에서 나와 도로길로 접어들었다.
목적지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
오케이라! 이게 뭐지?
저 멀리 이 간판이 보일때 오크라?오케이라 라고 읽으며 뭘까? 생각했다.
가까이 와서 보니 돈까지, 팥빙수, 수제햄버거 등을 파는 가게였다.
저 등대도 보러가고싶었지만
너무 멀다. 삥 돌아가야 해서 가보고싶었지만... 체력이 방전되기전이라 우린 깔끔하게 포기!
해피가 제안을 하나했다.
버스타자고, 난 걷자고하고
그래서 동전을 던졌지. 앞면이 나오면 걷고, 뒷면이 나오면 탑승
앞면이 나왔다지??
근데 그냥 저 멀리 버스가 오길래 그냥 타버렸다.
일찍가서 쉬자는 취지로
뿅!
15분여을 달려 협재에 도착했다.
편의점에 들러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는다.
우리의 주식이지
맥주는 따서 한모금 마시는데
이런 문구가 똭!
뚜껑을 닫고 나가서 먹기로 하고 밥만 맛나게 먹는다.
근데 제주에서도 역시나 많이 보이는 클론패션
흰바지, 보더티, 청자켓 아주많이 보인다.
참으로 이국적이구나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협재에서 이곳까지 걸어올때는 간간히 텐트 몇동이 보였다.
이곳에는 한동만 보였다.
저곳이 좋아보이는데..
대충 주변구경을 해볼까?
저 앞에 보이는 섬이 무슨섬이였더라...
조인성 나온 드라마..그 의사?고현정나오고 지진희
아무튼 그 드라마의 촬영지라고 하네
바닷물이 많이 빠져있다.
썰물시간인가보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휴식모드로 들어간다.
커피도 한잔 먹자꾸나
캬오~~ 제주에서 이곳만큼 좋은곳은 없을거같다.
텐트에 모든짐을 넣어두고 슈퍼를 찾아간다.
여기가 슈퍼인줄알았더니
우리가 원하는것들은 안판다.
아까 도착해서 도시락을 먹었던곳 조금 못갔더니
편의점이 보였다. 먹거리를 사고 돌아가는길에 말을 만났다.
옆에가서 서보라니 경직
얼어붙었다.ㅋㅋ
안녕~~잘들살아
한가로운 오후에는 한라산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니 취하지도 않는다.
이동거리를 회원사안내도에 적고
얼마나 썼는지도 기록한다.
패드로 노래도 들으며
바닷가에 왔으니
수영을 해줘야지!
수영은 무신... 씻을곳도 없고, 세면용품도 없잖아?
그냥 발만 담구자
어때? 노숙자 같아 보이지? 한푼 줄꺼야 말꺼야?
나도 발을 담궈볼까
근데 내 반바지..아니 수영복이 그렇게 짧은건가?
게이스러워 보인다고 해피가 그런다.
근데 우린 둘이왔잖아? ㅋㅋ
이제 나가서 다시 휴식하러 가자
발씻는곳은 화장실 옆에있다.
zzZ
햇볕이 자꾸 우릴 쫓아온다.
조금씩 뒤로 그늘을 찾아~~
혼자서 영화 삼매경에 빠졌다.
이제 밀물시간인가?
아까 낮에볼때랑 다르게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
그럼 우리도 저녁을 먹어야지
라면이다. ㅠㅠ
해피는 컵라면
삼각김밥도 우걱우걱 먹어주고
라면 끓여먹는건 사치다.
화장실도 멀어서 설거지 하기도 귀찮으니 뽀글이로 해먹는다.
이렇게 부실한 저녁식사 시간이 끝났다.
해가 지려는 모양이네
갑자기 스타렉스 한대가 들어왔다.
뭐여?? 카메라를 한대든 사람과 여러명의 여자들이 우르르..
쇼핑몰에서 화보촬영 왔나보다.
우리가 텐트친 자리를 보더니 나지막이 말한다.
"저 텐트들만 없었어도~"
그래봤자 이곳은 야영장이다.
그래도 좋은 구경했네
이제 밤이 찾아온다.
귀여워 해달라고 이런포즈 잡는거야?
우리의 텐트에 전등을 켜볼까
텐트안에서 쉬고있는데 텐트밖으로 붗빛이 움직인다.
뭐지? 이어폰을 빼고 소리를 들어보니 차가 들어온거같다.
이 야밤에 뭔일이지?
밖으로 나가볼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다시 이어폰을 꽂아 영화를 본다.
잠시후..
해피가 텐트문을 열고 나에게 말했다.
꿈이 이루어졌어!!
혼자 온 여자분이 왔다며 신나한다.
반가운 손님이 오셨다.
우와?! 여자 혼자서 다니기 쉽지않을텐데?
말로만 든던 여성백패커 인가?
나도 궁금해서 나가서 말을 걸어보았다.
나: 혼자 오셨어요?
여자분: 아니요
나: 그럼 일행은 어디?
여자분: 여기.. 토토요
그렇다. 컹컹이와 같이 왔단다.
차에 짐은 엄청났다.
드렁크에서부터 뒷좌석 운전석 옆자리까지 짐이 빵빵하다.
그리고...몇일전에 해피가 했던말인데
여자분이 2바퀴 정도 돌다가 자기얼굴보며 안심하고 내렸다고 한다.
그얘기듣고 쓰러질뻔했다.ㅋㅋㅋㅋ 내가보기엔 몽타주에 나오는 범죄자 인상인데 말이지
왜이렇게 늦은시간에 왔냐고 물었더니
강아지 출입금지인곳이 많아서 헤매다 낮에 봐뒀던 이곳까지 왔다고했다.
우도에서 2박을 하시고 오셨다고 하시네
여길 왔더니 텐트2동이 보여서 안심?하고 자리를 깔게되었다고...
텐트치는걸 도와주고 저녁식사를 하신다고 하셨다.
우리에게도 저녁을 먹었는지 물어본다. 부실하게 잘 먹었지
엄청난 요리재료들이 바케스에 들어있다.
토스트를 해주신다네. 잘먹겠습니다.
컹컹이가 자꾸 짖어서
제압하는법을 알려주었다.
효과가 빨라
완성된 토스트
우리에겐 사치스런 음식인데 말이지
그리고 와인도 주셨다. 이거 뭐 음식천국이네
술이 부족해..나와 해피가 게임을해서 진사람이 슈퍼에 다녀오기로했다.
내가 졌어 ㅜㅜ 밤길이 무섭다. 도로가에 나가기전까진 가로등도 없어서..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오늘밤도 지나간다.
아침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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