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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3/Backpacking

[제주도 여행] 애월항, 봄날

5월 2일


회원님 날이 밝았어

어제 한라산 4병이나 먹고 잤더니

비몽사몽 정신을 못차리네





어제는 시커먼 바다만 바라보며 걸었는데

눈을뜨자마자 바다가 보이니 가슴이 뻥뚫린다.

집에 있을때 우울함도 잊게해줘서 참 좋다.







바다 구경을 실컷했으니 아침먹을 준비를 해야겠지

아침은 간단하게 누룽지

근데.. 맛이없다. 흑미로 만든 누룽지인데 또 먹고싶지 않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나서 침낭을 햇볕에 말려준다.

어제 밤 잠자리에 에어매트는 생략하고 잤다.

바람넣기도 귀찮고, 철수할때 바람빼기도 귀찮다.

점점 간편한 장비들, 경량 장비들만 찾게된다. 그래서..집에 오자마자 미군매트를 주문했다.

가방 각도 잡아주고 간편하니 딱이네(근데 몇년 묵은건지 진짜 미군인이 쓰던걸 준건지 걸레짝같은게 왔네)







오늘은 애월항까지 걸어야하니

라디오를 들으며 제주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가져본다.







9시가 좀 넘은시간?이였을까

철수준비를 한다. 목적지까지 2시간정도 걸어가야 하기에





출발.준비.완료

이제 가볼까-왓따뵹





오늘의 이동경로

걸어서 2시간정도? 해안가를 따라 쭉 걸어간다.

네이버가 이상하다. 일시적인 오류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나..(다음길찾기는 잘나오는데)




우리 텐트를 쳤던 자리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사진 한장이 10메가가 넘는다고 사이즈 조절이 필요하다네..

귀찮다. 그냥 넘겨야겠어

어제 마신 한라산이다. 쓰레기더미들을 들고 쓰레기통을 찾는다.





조금 더 걸어가니 무인카페 표지판이 보였다.

카페는 어딨는지 못찾아서 그냥 지나쳐 왔다. 가볼생각도 없었지만








해녀의집도 보인다.





목도 마른참이였는데 마침 편의점이 나온다.

앞마당에서 컹컹?이가 마중나와준다.

(제주에서 봤던 모든 강아지들을 난 컹컹이라고 불렀다.)

쌍쾌하게 쥬스를 한잔씩 마셔볼까









드디어 내모습도 등장

해피가 찍은 카메라 사진을 받았다.

근데 왜이렇게 하얗지?







어딘가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거 같더니

편의점 뒷편에서 뭘 태우고 있나보다. 이런게 시골의 풍경이지





다시 목적지까지 이동하자

올레 리조트&스파가 보인다.

올레길이 있어서 올레인가?

"올레"를 놓고 이게 무슨뜻이지? 둘이서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알고보니 "큰 길에서 집 앞까지 이어진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방언 이였다.









화장실을 발견했다.

배가아픈 해피를 볼일을 보러, 난 치카치카 양치를





올레 리조트 바로앞에 큰 안내도가 보였다.

현재 우리 위치도 알려주고












정자가 하나 보여 잠시 쉬기로

배가 고프다. 어제 편의점에서 산 에너지바를 먹고 힘좀 내기로~

사실 화장실가기 이전부터 해피가 배고프다며 자꾸 먹자고 재촉했지만

아니된다고 타일렀다. 이따 정말 허기질때 먹어야한다고!

그때가 바로 지금









주변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고 갈길간다.





화장실이 참 이쁘게 생겼네











무인카페가 보였다.

궁금해서 안에 들어가봤다. 돈은 자율적으로 넣고 커피나 음료를 먹으면 된다.

cctv도 몰론 달려있지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뭔짓을 할지 모르니?





우린 물만 마셨다. 무인카페 사장님 미안 ㅠㅠ 





같은 포즈로 사진도 한장씩 남겨보고







포스트잇도 붙여준다.

2009년도에 제주도에 처음와봤었다. 시작과 끝을 이곳에서 하고싶어서 다시 왔다지..

4년만에 다시 방문했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올레길만 걸어서

어딜 갔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올레길 1코스, 도깨비도로, 어승생장악, 김영갑갤러리, 대장금촬영했던 해변 등등..

예전 PDF파일을 구해서 봐도 그 계획대로 움직였던게 아니니 아쉽다. 잘 메모해둘껄

 








셀카를 마지막으로 무인카페를 나온다.





애월항이다.

이제 봄날 게스트하우스까지 얼마남지않았다.







못보던 자동차다.

자체제작하셨나? 지금보니 번호판도 없네





목적지를 지나쳐 버렸다.

요 펜센에서 들어가야하는데 이상해서 핸드폰으로 현위치를 확인하고 뒤로 돌아갔다.







후아~

날이 덥구나







NOLMAN.COM 이다.

우리가 가보려고 했던 라면집인데 봄날카페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위치해 있었다.

안그래도 가방놓고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쉽게 찾았네


"SBS스페셜 적게 벌고 더 잘 사는법 - 도시부족의 탄생"

요 방송을 보고 가보고 싶어진 곳이였다.

아직 문을 안열었네









11시가 좀 넘은시간

카페도 안열고 게스트하우스 입장은 3시부터 란다.

카페는 12시 오픈이라 우리가 도착했을때 오픈준비를 하는중이였다.

앞마당도 공사중이고













웰시코기 3마리를 키우고 있다.

봄, 여름, 가을 이였나 이름이?





입장은 3시부터라니 카페에 배낭만 맡기고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게스트하우스 뒷편으로도 걸어볼까









사진에 보이는 저 커플

그리고 검은옷을 입고 뛰어오는 사모님?

"손님 지금 담을 넘어오셨어요"라며 내보낸다.

안내문구에도 써져있었다. 이곳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방문외 외부사람의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시간이 너무 안간다.

차가 없으니 편의점도 가기 불편하고 주변에 볼거라곤 바닷가 뿐이니..


1시쯤.. 배고파

들어왔던 길을 돌아가니 3~5분거리?에 한담가든이 있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6,000원 이라고 써져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주변에 먹을곳도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모님 김치찌개, 된장찌개 하나씩이요.

된장찌개 재료가 없다며 김치찌개 하나로 통일하란다. 안들려

구찮으니 그냥 통일해서 주문을 하고

식사가 나왔다. 조기는 언제 구워놨는지 다 식은게 나왔다.

찌개는 맛나는편...(근데 음식 주문할때 공기밥 별도 라고 써져있었는데...식사에 밥을 안주는거였나?)

밥을 다 먹고 계산하려니 16,000원을 말씀하신다.

헐.. 밖에 메뉴판이랑 가격이 딴판이자나





여기저기 뒹글뒹글

시간이 너무 안가!!







3시가 좀 안되어서 드디어 입실

샤워하러 가자





타월 봄날이 찍혀있다.







샤워를 마치고 난 누웠는데

자꾸 밖으로 나가잔다

자고싶은데..







체크인할때 말해줬던 10,000원에 맥주무제한파티 등록을 하고 해피가 이쪽으로 걸어온다.

이때가 6시쯤 되었나? 근데 밥을 꼭 먹고 오라고 사모님이 강조아닌 강조를 하신다.





라면집이 문을 열었다.

간판이라곤 아까 본 문어모양이 전부이고, 메뉴판도 없다.


배는 별로 안고픈데.. 사모님이 꼭 밥먹고 오라고해서 한그릇 먹어볼까?

아니다. 원래 이곳에서 라면을 먹어보고 싶었으니 먹어보자.

사장님 저희 2개요!





라면이 나왔다. 6,000원

매일 들어가는 해산물이 다르다고 한다.

SBS스페셜보고 찾아와봤다고 한말건내본다.


사장님은...이웅희 도전자를 닮았다.




어느덧 8시

무제한맥주파티 준비로 한창이다.

근데 아무도 안나와있다.





설마 우리둘이 전부야?

해피가 아까 예약명단보니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뭐 좀이따 나오겠지





음식이 깔리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10,000원에 이정도면 푸짐한디?

밥 안먹고 와도 되겠꾸만~


다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근데... 남을 평가하는게 좀 웃기겠지만

몇몇 사람은 지들 잘났다고 자랑하기 바쁘다.

해외에서 태어나서 정체성이 없다는둥, 의류회사 회장님 딸이라는둥, 전세계 몇개국을 돌아다녔다, 여자한테만 친절한 남자

기가막혔다 ㅋㅋㅋㅋ(다음날 아침 꼬마 손님에게 자기가 몇개국을 다녀왔단 얘기도 하더라..그 꼬마가 뭘 안다고?)

뭐 어차피 한번보고 말 인간들인데 뭔소릴 못하겠어

오늘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몇몇 사람은 최악이였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이쁘게 포장되어있어서 그런가? 요사람들 허세로 포장되어있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더니 안그런 애들도 있다.

웩 재수없어!


먹고싶은 맥주나 왕창먹고 들어가서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