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서 골드코스트로 날아가고 있는중이다.
일본에서 직항으로 가면 8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일본으로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이 없으니
아시아나 탈거 아니면 저가항공으로 돈이나 세이브 하자고 생각해서 에어아시아를 타고갔다.
돈 좀 더 주고 비행시간 짧으면 앞으로 그거 탈거같다.
경유지인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동네가 원래 그런지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뱅기에서 내려서 활주로를 걸어서 들어가야한다.
건물에 들어오자마자 환승은 왼쪽, 그외 사람들은 계단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몇몇 사람들은 그냥 안내판도 안보고 위로 올라가더라
나중에 다시 내려와서 새치기해서 여기서 경유하는거냐고 물어보고...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였다.
안내판에 다 나와있으니 한국인 망신은 고만시키고 줄 잘서고, 잘 좀 지켜라.
그리고 중국?대만애들?은 왜이렇게 시끄러운지 호주애들같이 생긴 금발머리 언니들이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나도 왕짜증났다. 정도껏 떠들어야 하는데 햐...이 개나리들 공항버스탈때 황당한 일도 있었으니..이건 차후에
i'm hungry 를 연신 외치며 밥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다.
주문을 다 하고 계산을 하려니 only cash!!를 외치는게 아닌가?
현찰이 없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환전을 해주는곳이 있었다.
주머니를 탈탈 털었더니 한국돈 12,000원이 나왔다.
이정도면 밥2개+물한통은 살수 있겠다 싶었다.
여기서 또 우리나라 청년들 3명이서 새치기 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쟤들도 딱 보니 돈이 없나보다. 카드 냈다가 현금아니면 안된다는말에 환전하러 온거같은데
해외나올때 다들 개념은 밥말아 쳐먹었나보다. 째려보니 다른곳으로 가긴했는데...
비프 차오메인? 치킨라이스? 요렇게 두개와 물1개를 주문했다.
치킨라이스는 금방나왔는데, 비프차오메인이 안나온다.
알고봤더니 주문받은넘이 이거 안만들고 다른거만 신나게 만들어서
안주고 있었던거였다. 뒤늦게 이걸 발견한 캐셔가 뭐라고 하면서 얼른 만들어주라며 몇대 때리더라
밥에선 베트남?쪽 음식 먹을때 나는 특유의 향신료 맛이났다.
맛은 괜찮은편이였다.
다 먹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의자도 누워있을수 없게되어있어서
2층으로 가서 다리뻗고 누워있고 싶었다.
어제 잠을 1시간밖에 못자고 공항으로 온지라 지금 몸이 너무 무겁다.
푹 자고 싶은데 잠들고 일어나면 내 짐이 사라져있을까봐 설잠만...
이제 골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다행히 통로쪽자리여서 화장실은 맘편히 다녔다.
기내식은 티켓예매할때 미리 주문했던 한국식인데 양도 엄청적고 맛도 그냥 그랬다.
이게 5,500원 이였나?
6월 14일 7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했을까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팠다. 너무 긴 비행+좁은좌석 ㅜㅜ
깨어있는시간이 고통의 연속이라 잠드는게 더 편안한 비행이였다.
도착하고 702번 버스는 어디서 타냐고 인포메이션에 물어보고 버스를 타러갔다.
버스비는 8.9불 이였던가?
버스기사님은 쿨하다. 난 잔돈을 잘 받았지만
뒤에 타는 손님들한텐 잔돈 없으니 그냥 타라고 한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호주에선 잔돈은 쩌리??로 취급한다나?
그리고 여긴 안내방송을 안해준다. 알아서 내려야 한다. 헐...
서퍼스파라다이스에 도착했다. 중국인지 대만애들인지... 우루루내린다.
어제 쿠알라룸푸르에서 엄청 떠들던 애들이다.
만약 내가 버스에서 잠들었으면 이 개후레자식들이 내 가방가지고 그대로 내렸을꺼다.
케리어를 하나둘씩 내리면서 다들 내리길래 그런가보네 하고 있었는데
내 가방도 들고 내린다. 뭐야?? 내가 그거 내껀데 왜 가져가냐고 하니
지들끼리 얘길하더니 "쏘리" 하더니 다시 돌려준다. 수박씨같은섹기덜 욕이 막나온다.
모르고 있었으면 눈뜨고 코베였을거 아니야??
최종목적지인 사우스포트에 도착했다.
어떻게 내렸냐고? 버스기사한테 물어봤다. 나 사우스포트에서 내려야해!! 어디서 내려
그랬더니 지가 알려준단다.
버스에서 내리고나니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지도를 들고 쉐어하우스로 향했다.
뭐든 처음이 어렵다. 이곳 주소 보는법을 잘 몰라서 이리저리 헤맸다.
어찌저찌하다 집을 찾았는데 몇층, 몇호인지 모르니 ㅜㅜ 들어가질 못한다.
와이파이가 되는 근처 맥도날드에 들러서 집주인한테 다시 카톡을 보내고 몇호로 가냐고 물어봤다.
집은 출발 이틀전에 구하고왔다.
백패커에 머물까도 했는데 2주정도 이곳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해서 미리 구하고왔다.
도착해서 구해도 반나절이면 구할거같더라.
이곳은 한창 공사중이다. 해변가 주변에는 수영장을 만드는거 같고
도로 한가운데는 전철을 만든다고 공사하기 바쁘다.
그래서 손님이 줄어서 여기저기 가게들이 많이 망했다고..
그리고 지나고 보니 서퍼스파라다이스가 좀 더 번화가 인걸 알았다.
좀 더 알아보고 올걸 그랬어.
울월스에 가서 핸드폰을 개통했다.
심카드2불, 바우쳐 26불이였나? 울월스 적립카드?가 있으면 10%할인이 된다고 쉐어하우스형이 알려주었다.
덕분에 10%싸게 구매했다.
유심을 사들고 집으로 와서 유심을 잘라야했다. 아이폰4용 마이크로 유심만 팔고 나노유심은 다 팔려서 없단다.
2군데 모두 없어서 4용으로 사서 직접 자르기로했다.
성공확률이 2/3라나? 자르고 갈고를 20분 넘게 하니 크기가 적당히 맞게 들어갔다.
넣고나니 첨에 인식이 안된다. 헐? 나 2불 날린겨? 잠시후 검색을 다시 하더니 인식이 된다!!
이제 은행에 통장을 수령하러 가볼까
한국에서 미리 NAB계좌를 신청해놨는데
우리가 도착하는날까지 계좌가 개설됐다는 회신이 없어서 돈을 송금을 못하고 300불만 들고갔다.
헝그리하게 살라고 은행에서도 도와주는건가?
아무튼 서퍼스파라다이스지역으로 와서 수령하라는 메일을 받고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남는게 시간이니까
제주에서 본 야자는 가짜였어!!
이제 번지수 보고 지도에서 잘 찾아간다.
근데 길건너에서 이게 바로 안보여서 이리저리 많이도 헤맸다.
반대편에서 봤을때 간판이 저 빛물받침같은거에 가려져있어서
바로앞에두고 여기저기 많이도 걸었네
은행에 가니 금발의 누님께서 왜 왔냐고한다.
레터를 보여주며 통장이랑 카드받으러 왔다고 스윽 들이밀었다.
그랬더니 지금 수령할수 없고 월요일에 다시오래.. ㅠㅠ
1시간 걸려서 걸어왔다고!!
예약판을 꺼내들고 몇시에 방문할껀지 물어보길래 11시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왕복2시간...
허리가 너무 아프다.
집에돌아와서 뭘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TFN신청하고 잠만 신나게 잔거같다.
6월 15일 토요일 아침이다.
coles에 2주동안 먹을 식량을 사러갔다.
쌀5kg 너무 많이 샀나봐...
콘푸라이트, 우유, 된장, 감자를 사고 집으로 와서 아침을 먹었다.
지금이 호주는 비수기?라던데.. 한해의 끝이기도 하다나?
밥먹고 잠시 공원에도 들렀다.
매트들고 영어책들고 공부하다가 바람이 너무 많이불어서 추워서 다시 들어왔다.
현재 살고있는 집이다.
나쁘지 않다. 마스터룸에 학생2명, 다른방에 주인형,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방문에 내가 살고있다.
카메라는 괜히 들고왔나 싶다. 여기 인터넷이 많이 느린건 알았지만
사진찍고 6장 올리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블로그에 사진도 잘 안올릴거같다.
핸드폰도 5기가나 주면 뭐하나 느려서 쓸수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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