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여긴 어딘가? 난 어딜가고 있는건가
5월 18일
사진을 너무 늦게 받았다.
호주 오기 몇일전 해피에게사진을 전달받아서 이제서야 흔적을 남겨본다.
이날 저녁9시까지 용인 어디 이마트였더라..?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마트에선 물통에 물만받고 근처 편의점에서 물티슈+라면만 사들고 목적지로 향했다.
근데 목적지가 어디지?
이마트 뒷편에 있던 산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입구를 못찾아서 이곳저곳 돌다 이곳에 도착했는데
동네가 백현동 카페거리 주택가처럼 좋아보인다.
올라가다 보니 이곳이 아닌걸 알고 다시 차를 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했다.
산 중턱까지 올라갈수 있었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곳이라 엄청나게 무서웠다.
거긴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 근방에 있는 저수지로 향하기로 한다.
순간이동!
20~30분을 달려 목적지인 저수지 근방에 도착했다.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여 아무데나 자리를 깔고 앉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완전 대박...ㅋㅋ
각자 가져온 삼겹살+오리고기를 굽는다.
후라이판에 나무손잡이도 꽂고 나름 야생분위기좀 내봤다.
바람막이를 잘라서 화로대로 만들고
특재소스도 들고왔단다.
고기야 얼른 익어라~
지금 이사진을 보니 삼겹살이 너무 먹고싶다.
잡을 구하면 얼른 고기부터 구워먹어야겠네
삽겹살엔 소주지
(지금 먹고싶긴 한데 가격이 한병에 8불이 넘는다. 차라리 그돈으로 양주를 사먹고 말지)
술한잔을 마시며 한달뒤에 있을일을 얘기하고있었나?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구나
별게 없다.
급만남 답게 먹을거 먹고, 얘기 좀 하고, 잤다.
담날 일어났을때 우리가 자리깔고 누운곳이 바로 윗쪽엔 테니스장
차를 댄곳에서 우리가 있는 지역까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산책로 였다.
자고 일어나니 한분 지나가셨는데 우릴 어떻게 생각하고 쳐다봤을까? ㅋㅋㅋㅋ
그후로 많은 분들이 지나가셨지...
자릴 치우고 그렇게 집으로 갔다.
이날이 텐트없이 잔 첫날이였네
주변에 나무, 풀이 가득했는데 여기선 침낭이 축축하게 젖지 않았는데 양평에선 왜그렇게 심각하게 젖은거야?